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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손에 당신의 손을 얹어요 / 흐린 빛들로 잔뜩 얼룩진

늘리혜 감성 시소설집 미리보기 가만히 눈을 감고 귀를 막으면 마치 나 혼자인 것만 같아서 현실이란 괴물의 뱃속에 나홀로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만 같아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아무것도 들리지 않죠 천천히 이렇게 죽어가고 있어요 살아간다는 건 무엇일까요 죽는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저멀리 아득하게 나를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눈을 떠 무작정 끝없는 어둠 속을 걷다 마침내 희미한 빛을 발견해서 나를 이어주었던 수많은 인연과 내가 이어가야하는 무구한 미래로 오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살아간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버림받은 강아지가 될 수 있죠 동시에 왕이 될 수도 있어요 부질없는 먼지가 되어 버릴 수도 가장 존귀한 보물이 될 수도 있어요 옆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존재를 느껴요 그..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16. 14:55

내 안에 있는 세계를 글자로 끄집어 내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늘리혜 세번째 시소설집 미리보기 일만시간의 법칙같은 건 믿지 않지만 그래도 모든 결실엔 노력이 필요하단 건 알아 난 오늘도 키보드를 두드려 내 안에 있는 세계를 글자로 끄집어 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찬란한 건 모두의 가슴 속에 있는 세계로 채워졌기에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과 색을 지녔습니까 내가 맨 처음 바라본 세상은 잿빛 모노톤 내 안에 왜곡되고 굴절된 세계가 있어 비록 태양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달빛처럼 은은한 그 색을 토해내 우리 세상에 작은 점 하나를 채워 점과 점이 이어져 글자가 되고 글자와 글자가 이어져 문장이 되고 문장과 문장이 이어져 하나의 우주가 돼 그건 분명 나라는 이야기 나밖에 하지 못할 이야기 비록 태양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달빛처럼 은은한 나라는 이야기가 너와 만나 ..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16. 13:41

꽃길은커녕 가시밭길을 걸어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늘리혜 세번째 시소설집 미리보기 스스로 가시밭길을 자초해 꽃길은 아닐지언정 잔디밭길 정도는 거닐 수 있었음에도 남이 다져놓은 편편한 길은 싫다고 나를 우롱하는 손가락질을 등지고서 빛 한 점 보이지 않는 길로 향해 온 몸이 상처도 아닌 흉터투성이가 된대도 이 길을 걸어온 것을 후회하지 않아 괜한 자존심에 허세를 부릴지언정 나 자신에 대한 조금의 부정도 없어 내가 걸어온 길에 자부심을 가져 개척이라는 허울 좋은 단어는 없어 멍청하고 한심한 짓에 불과할지도 몰라 비효율적이고 손해만 볼지도 모르지 그래도 가시밭길을 걸어가 그게 나에게 가장 어울리니까 꽃길은커녕 가시밭길을 걸어 죽을 때까지 도착지점이란 없을 이 길을 걸어 가 한 가지 미안한 점이 있다면 가족을 향한 마음 그럼에도 한 가지 고마운 점이 있다면 그것..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14. 14:39

나의 모든 이름들에게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늘리혜 세번째 시소설집 미리보기 살면서 만난 수많은 너희들이 모여 지금의 나란 존재가 만들어졌어 지금도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야 죽는 순간까지 지속될 과정이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주친 너희들을 내 예상과 다른 너희들을 받아들이기까지 조금 힘들었어 아니 어쩌면 많이 일지도 몰라 그럼에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름도 없이 작은 울음에 불과하던 내가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실체가 생기고 손끝까지만 존재하던 세계가 점차 확장되며 다른 이들의 세계를 받아들인 것과 같은 이유 너희는 나의 또다른 이름들이었고 세계 밖 존재였어 아직 만나지 못한 나의 또다른 이름과 세계 밖 존재가 공포가 아닌 설렘이 되어 만나기를 기대하며 이 길을 함께 걸어나갈 수 있기를 상상할 수는 있지만 예상할 수는 없어 한 ..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12. 08:40

나에게로 떨어져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늘리혜 세번째 시소설집 미리보기 이 세상 등질 때 가장 슬픈 사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삶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못하며 무엇을 싫어하는지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이제 그만 신경 써 그들의 시선이 내 생명이 되지는 못해 다른 이들이 정해놓은 절차에 얽매이지 마 진정한 행복은 자유로부터 나오니까 이제 그만 너에게로 떨어져 오로지 너에게만 집중해 네 안에 있는 넌 참 대단해서 널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야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그리워하고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슬퍼하는지 다른 이들의 겉모습에 속으면 안 돼 삶이란 모두에게 똑같이 힘들고 어려워 다른 이들이 널 보고 있다고 착각하지 마 아무도 널 신경쓰지 않는 것이 진실이니까 이제 그만 나에게로 떨어져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해 남은 ..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10. 13:25

슬픔을 가득 머금은 어둠만이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늘리혜 세번째 시소설집 미리보기 바삭거리도록 찬란한 햇살 아래보다 사무치도록 서글픈 달빛 아래가 내가 있을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리지 않았어 한 때 강렬한 오후의 햇살을 부러워도 하고 새하얀 여름날의 구름을 부러워도 했다지 슬픔을 가득 머금은 어둠만이 내가 걸어야 할 길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인정하지 않으려고도 했다지 걱정하지 마 지금은 괜찮으니까 제법 푸른 달빛 아래가 익숙해졌어 이곳만의 아름다움도 많이 발견했어 지금은 이 곳이 마음에 들어 나 스스로 빛이 되기보다 다른 이들이 내 안에서 별이 되기를 그래서 내가 있는 이 어둠에 다른 이들의 별빛으로 가득하기를 사무치게 반짝이는 별빛으로 눈부시기를 그래서 내게 오는 모든 슬픔들에게 따스한 위로의 눈물이 되기를 슬픔을 가득 머금..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9. 15:23

‘사랑해’란 말은 내게 있어 / 나의 밤은 먹혀버렸어요

늘리혜 두번째 시소설집 미리보기 기억나니 우리 처음 만난 날 달빛 아래 반짝이던 너는 별빛보다 아름다웠어 수줍게 건넨 너의 말은 너무도 향기로워서 너무도 달콤해서 조금의 거절도 할 수 없었어 함께 보았던 여름 날의 야경을 잊지 못해 가슴에 새기고 또 새겨 내가 참 너를 많이보 좋아하나봐 좋아했나봐 잘 지내니 네가 나를 떠난 날 가로등 아래 반짝이던 눈물은 모두 말랐을까 다시는 듣지 못할 너의 목소리가 귓가를 떠나지 않아 떠나 보내고 싶지도 않아 '사랑해'란 너의 말은 내게 있어 '안녕'이란 말보다 가슴이 아파 내가 참 너를 많이 좋아했나봐 봐아하나봐 감상에 젖고 싶을 땐 늘리혜의 시소설! > 볼 수 있는 곳 ■ 교보문고 나의 밤은 먹혀버렸어요 시소설은 작가 늘리혜가 직접 만들어낸 이야기의 한 형태입니다...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7. 11:10

하늘에서 너와의 추억이 흩날려 / 나의 밤은 먹혀버렸어요

늘리혜 두번째 시소설집 미리보기 우리는 참 잘 맞는다고 어느 커플보다 잘 어울린다고 서로의 입술을 입술로 더듬으며 속삭이던 그 떄가 가끔 그리워 지금 넌 무엇을 하고 있을까 벌써 다음 사랑을 발견했을까 아프지는 않았으면 해 그렇다고 너무 행복하지는 말아줘 우리가 함께한 시간 만큼 너와 찍은 사진이 가득해 잊고 있떤 내 과거는 너와 함께 반짝여 하늘에서 너와의 추억이 흩날려 잊고 있던 내 과거를 모두 찾아내 내. 손으로 찢어버려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아 하늘에서 너와의 추억이 흩날려 새롭게 불어오는 바람에 너와의 추억이 완전히 사라지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까 아주 조금만 눈물을 흘릴게 채 보내지 못한 너와의 추억을 잠시만 손에 쥐고 있을게 아주 잠시만 기다려 줘 동쪽에서 매정한 바람이 불어 와 널 보..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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