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리혜 세번째 시소설집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미리보기
일만시간의 법칙같은 건 믿지 않지만
그래도 모든 결실엔 노력이 필요하단 건 알아
난 오늘도 키보드를 두드려
내 안에 있는 세계를 글자로 끄집어 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찬란한 건
모두의 가슴 속에 있는 세계로 채워졌기에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과 색을 지녔습니까
내가 맨 처음 바라본 세상은 잿빛 모노톤
내 안에 왜곡되고 굴절된 세계가 있어
비록 태양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달빛처럼 은은한 그 색을 토해내
우리 세상에 작은 점 하나를 채워
점과 점이 이어져 글자가 되고
글자와 글자가 이어져 문장이 되고
문장과 문장이 이어져 하나의 우주가 돼
그건 분명 나라는 이야기 나밖에 하지 못할 이야기
비록 태양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달빛처럼 은은한 나라는 이야기가 너와 만나
이 세상에 또 다른 색을 채워가
그렇게 세상이 좀 더 시리도록 찬란해져 가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아름다운 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기에
당신 안에 있는 세계는 어떠한 모습과 색을 지녔습니까
내 안에 있는 세계는 어둔 밤 달빛 아래
기대한 만큼의 모든 결과를 얻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우리의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지기를
난 오늘도 키보드를 두드려
내 안에 있는 세계를 글자로 끄집어 내
감상에 젖고 싶을 땐 늘리혜의 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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