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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이름들에게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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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리혜 세번째 시소설집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미리보기

 


 

 

살면서 만난 수많은 너희들이 모여

지금의 나란 존재가 만들어졌어

지금도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야

죽는 순간까지 지속될 과정이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마주친 너희들을

내 예상과 다른 너희들을 받아들이기까지

조금 힘들었어 아니 어쩌면 많이 일지도 몰라

그럼에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름도 없이 작은 울음에 불과하던 내가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실체가 생기고

손끝까지만 존재하던 세계가 점차 확장되며

다른 이들의 세계를 받아들인 것과 같은 이유

 

너희는 나의 또다른 이름들이었고 세계 밖 존재였어

아직 만나지 못한 나의 또다른 이름과 세계 밖 존재가

공포가 아닌 설렘이 되어 만나기를 기대하며

이 길을 함께 걸어나갈 수 있기를

 

상상할 수는 있지만 예상할 수는 없어

한 때는 이 앞에 있는 너희를 받아들이지 못해

눈을 감아버린 때도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해

걱정 마 너희와 만나며 달라졌으니까

 

지금의 나란 존재는 너희들의 집합체

이름도 없이 작은 울음에 불과하던 때부터

나와 함께하던 너희들의 집합체

너희가 어떠한 모습이든 받아들일 거야

 

내 이름이 내가 지은 것이 아니듯

내 얼굴이 내가 만든 것이 아니듯

그럼에도 이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그럼에도 이 얼굴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아직 만나지 못한 나의 모든 이름들을

사랑스럽다 여기며 반갑게 맞을 거야

 

 


 

감상에 젖고 싶을 땐 늘리혜의 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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