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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게] 제작 비하인드 _(9) 작업곡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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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꿈(늘리혜)입니다.

저는 작업을 할 때 노래를 듣습니다. 단순히 집중을 위한 노래가 아닙니다. 노래의 분위기로 작품의 톤과 분위기를 잡고 글을 써 나갑니다.

때문에 '작업곡'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쓸 때면 듣는 지정곡이 있습니다.

『하늘에게』를 쓸 때도 작업곡을 정해두어 작업곡을 들으며 글을 썼습니다. 작업곡리스트를 살펴보신다면 『하늘에게』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하늘에게』 작업곡리스트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이유 <Love poem>

『하늘에게』 대표 작업곡은 아이유의 <Love poem>입니다.

이 곡은 애초 시소설 <끝내 이 어둠이 끝날 때까지>를 작성할 때 들었던 곡입니다. 그리고 이 시소설은 『하늘에게』 프롤로그 및 에필로그에서 사용이 되며 『하늘에게』 전체 분위기를 잡아준 글입니다.

어둡고 몽환적이지만 이 노래는 분명 '사랑시'입니다. 가사를 보면 누군가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하는 사랑의 마음이 담긴 곡입니다. 곡의 분위기와 가사에 담긴 메시지가 제운과 하늘의 이야기에 꼭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 더 베인 <NIGHT FLIGHT>

 

노래를 들을 때 하나의 주제로 누군가가 담아놓은 플레이리스트를 찾아 곧잘 듣습니다. 그렇게하면 제가 모르던 곡을 좀 더 쉽게 들을 수 있거든요.

그날도 아무 생각 없이 노래를 듣고 있는데 처음 듣는 곡이 들렸습니다. 가만히 듣고 있는데 불현듯 하늘과 함께 가만히 미소를 짓는 제운의 얼굴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다! 싶어서 곧바로 작업곡 리스트에 추가하였습니다.

그 곡이 바로 더 베인의 <NIGHT FLGIHT>이었습니다.

 

 

 


 

 

🎼 심규선 <나의 색깔>

개인적으로 심규선 님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제 시소설을 자주 읽어주셨던 분들이라면 시소설 끝에 심규선 님의 노래가사가 심심치 않게 붙어 있다는 것을 이미 느끼셨을 거예요. 심규선 님의 노래를 작업곡 삼아 시소설을 많이 썼거든요.

심규선 님의 많은 좋은 노래 중 <나의 색깔>이란 곡을 일찍이 『하늘에게』 작업곡으로 찜해 두었습니다.

이 곡은 『하늘에게』의 주요 요소 및 주제의 일관성을 위해 작업곡리스트에 넣어두었습니다. 그런데 곡이 좋아서 그런 건지 노래의 힘 때문인지 작품의 분위기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더라고요.

그래서 심규선의 <나의 색깔>이 『하늘에게』 두 번째 대표곡이 되었습니다.

 

 

 


 

 

 🎼 넬 <Haven>

이야기가 중반을 넘어서게 되면 분위기가 변하는데요. 그 때부터 지정곡처럼 잘 듣던 노래가 넬의 <Haven>입니다.

이 곡은 넬의 곡 중 무겁고 슬픕니다. 하지만 넬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잘 풍깁니다. 무엇보다 이 곡에서 반복해서 노래하고 있는 가사가 꼭 이야기 후반부 제운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았습니다.

I know it's a dark cave and even though it's far from heaven.

Maybe this could be my haven.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 심지어 천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적어도 내 안식처가 되어줄 거야.

 

 

 


 

 

 🎼 태연 <날개 (Feel So Fine)>

작업곡리스트만 보니 참 이야기가 어두운 것 같네요. 그래도 마냥 슬프고 어두운 노래만 있었던 것만은 아닙니다. 분명 책에도 예쁜 에피소드가 있는 것처럼요.

처음엔 상큼한 걸그룹들의 곡들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들어도 『하늘에게』와 맞는 곡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카페에서 태연의 <날개>가 흘러 나왔습니다.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이거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노래는 특히 제운이 하늘을 자전거 뒤에 태우고 한강으로 달릴 때, 제운이 하늘에게 고백하러 갈 때 지정곡으로 들었습니다.

후반부에서 넬의 <Haven>을 주로 들었다면 전반부에서는 태연의 <날개>를 주로 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이상으로 『하늘에게』 작업곡리스트였습니다.

작업을 끝내고 다시 이 글을 쓰기 위해 작업곡리스트를 꺼내보았는데, 새삼 제 성향이 나오는 것 같아 놀랍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하늘에게』 보러가기GoGo
 

하늘에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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