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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게] 제작 비하인드 _(6)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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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꿈(늘리혜)입니다.

『하늘에게』에서 가장 먼저 떠올린 캐릭터는 하늘이었습니다.

하늘의 색만큼 다채로운 아이. 하늘의 모습에 따라 성격이 변하는 이상한 아이. 자신의 진정한 색을 찾으려고 노려하는 아이. 그리고 일곱 색깔 나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아이.

그럼에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처음부터 제운이었습니다.

오늘은 『하늘에게』 주인공 설정 비하인드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공감 가능한 주인공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이입이 가능한 주인공이었습니다.

『하늘에게』는 일반적이지 않은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이해되기 힘들고 어려운 사랑 말입니다. 그렇기에 접근성이란 부분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하늘과 제운 중 그나마 일반적인 아이인 제운으로 결정하였습니다.

 

 


 

 

🌱 하늘이란 캐릭터의 객관성

하늘을 주인공으로 상황을 이해시키고 그에게 이입될 수 있도록 구성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어려워 하늘을 주인공으로 할 수 없었던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하늘이의 객관성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주인공에게 자연스럽게 이입합니다. 집에 침입한 주인공 도둑이 금품을 탈취한 후 무사히 탈출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이죠. 이입이 된다는 것은 객관성을 잃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객관성이 유지된 생태에서 독자님들께서도 하늘을 받아들여주시고 선택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 서술자와 진주인공

눈치를 채셨는지요.

『하늘에게』의 진주인공은 하늘입니다. 그건 제목에서도 드러나지요. 제운은 서술자의 입장에서 하늘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존재입니다.

하늘이 이해된다면 제운과 제가 성공한 것이고 하늘이 끝까지 이해되지 않는다면 제운과 제가 실패한 셈이지요.

 

 


 

 

🍀 모든 제운을 위한 이야기

처음에는 위와 같은 이유로 제운을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이야기를 끝맺자 이 이야기는 신기하게 제운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만일 하늘이 주인공이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무의식적으로 모든 제운을 응원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제운이 주인공이었던 것이죠.

『하늘에게』는 모든 제운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세상 모든 제운을 응원합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시기입니다.

벚꽃처럼 사랑스럽고 예쁜 하루 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에게』 보러가기GoGo
 

하늘에게 - 교보문고

늘리혜 장편소설 | "어떤 색이 하늘의 진짜 색일까? 어떤 색이 나의 진짜 모습일까?" 고3 끝자락. 아이와 성인의 경계선에 위치하게 되는 순간. 진정으로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상태로 성인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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