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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게] 제작 비하인드 _(4) 오해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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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리혜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고 살아갈까요. 어쩌면 모든 갈등의 원인이 오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하늘에게』 속 '오해'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량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하늘에게』를 읽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하여 주세요!

 

 


 

🌑 주변 사람들의 오해로 만들어진 왜곡된 이미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하늘을 이상하고 꺼림칙하고 위험한 아이라 여겨 혐오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오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늘은 조금도 꺼림칙하고 위험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랑스러운 아이니까요.

또한 제운을 대부분 무심하고 어디에도 흥미를 갖지 못하는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운은 다채로운 색을 지닌 하늘과 달리 무채색에 가까운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 또한 아니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제운은 관심을 가지던 것이 분명 있었습니다.

나 자신을 정의하고 주변 누군가를 평가할 때 주변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왜곡된 이미지와 정보를 활용합니다. 편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왜곡된 이미지에 갇히면 진정한 모습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제운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진정한 모습을 보기 위해선 이 왜곡된 이미지와 정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제운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지요.

 

 


 

 

🌓 오해로 인해 어긋난 관계

제운은 서시연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주변에서 그를 평가하는대로 바라보았기에 그를 좋아하고 동경하였습니다. 제운의 말을 빌리자면 '그를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건 나 자신에 대해서도 오해하고 있던 셈입니다.

하늘과의 관계에서도 오해로 인해 관계가 멀어집니다. 서로의 마음은 조금도 그렇지 않은데 사소한 일로 인해 오해가 발생하고 관계가 멀어지고 맙니다. 그렇게 우리가 떠나보낸 관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 오해를 해소하는 유일한 것, 그리고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엇.

 

제운은 서시연과의 사이에서 좁히지 못할 간격을 느낍니다. 그건 결코 공감하지 못할 어떤 지점이었죠. 더 이상 공감하지 못할 간극이 생긴 그들은 이내 관계가 완전히 끝나고 헤어지게 됩니다.

반면 떠나버린 하늘과의 관계에서 제운은 언젠가 하늘이 자신에게 말했던 "너는 나와 같으니까."란 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훗날 제운은 이제야 모든 오해를 풀고 하늘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죠. 그건 하늘에게 완전히 공감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 꿈처럼 하늘과 재회하게 되죠.

'오해'는 제 소설 세계관에 있어서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해'를 해소하는 유일한 것 '공감'이 진정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감정이며 /일곱 색깔 나라와 꿈/의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오해와 공감. 기억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하늘에게』 보러가기GoGo
 

하늘에게

무심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소년 제운이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굣길에서 우연히 두 팔 벌려 하늘을 간절히 품고 있는 하늘을 발견한다. 그러던 중 누구와도 불가능하던 소중한 비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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