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있는 세계를 글자로 끄집어 내 /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에 있는 너를
늘리혜 세번째 시소설집 미리보기 일만시간의 법칙같은 건 믿지 않지만 그래도 모든 결실엔 노력이 필요하단 건 알아 난 오늘도 키보드를 두드려 내 안에 있는 세계를 글자로 끄집어 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찬란한 건 모두의 가슴 속에 있는 세계로 채워졌기에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과 색을 지녔습니까 내가 맨 처음 바라본 세상은 잿빛 모노톤 내 안에 왜곡되고 굴절된 세계가 있어 비록 태양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달빛처럼 은은한 그 색을 토해내 우리 세상에 작은 점 하나를 채워 점과 점이 이어져 글자가 되고 글자와 글자가 이어져 문장이 되고 문장과 문장이 이어져 하나의 우주가 돼 그건 분명 나라는 이야기 나밖에 하지 못할 이야기 비록 태양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달빛처럼 은은한 나라는 이야기가 너와 만나 ..
★꿈꾸는 글쟁이 늘리혜/2]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2020. 3. 16.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