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리혜 감성 시소설집
<흐린 빛들로 잔뜩 얼룩진> 미리보기
창밖으로 하나 둘 빛들이 켜질 때면
이제 그만 눈을 감을 시간이야
감긴 눈꺼풀 위로 하나 둘
뜨거운 빛들이 흐르기 시작해
흐린 빛들로 잔뜩 얼룩진
내 얼굴은 마치 도시의 밤하늘
낮동안엔 아무 일 없는듯 태연하게
익숙한듯 낯선 미소를 지을테지
점차 죽어가는 나의 심장에
차가운 빛들이 흐르기 시작해
투명한 빛들로 잔뜩 굳어버린
내 심장은 마치 겨울의 밤하늘
어둠으로 짙게 물든 하늘 아래서는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
겨우 간직한 우울한 꿈속으로
위태로운 빛들이 흐르기 시작해
애처로운 빛들로 잔뜩 왜곡된
내 꿈속은 마치 B612의 밤하늘
감상에 젖고 싶을 땐 늘리혜의 시소설!
<< 흐린 빛들로 잔뜩 얼룩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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