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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 늘리혜 감성 시소설집

출판사 늘꿈/꿈의 조각[책소개]

by 출판사 늘꿈 2024. 8. 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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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꿈의 스물여섯번째 조각이 출판되었습니다. [전자책, 교보POD 전용입니다.]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 늘리혜 감성 시소설집

 


=출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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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빛들로 잔뜩 얼룩진>>을 출간하고 한동안 시소설집을 출간하지 않았습니다. /일곱 색깔 나라와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장편소설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시소설을 아예 신경 쓰고 있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 등에서 꾸준히 일주일에 한 편씩 연재를 지속하고 있었으니까요.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오렌지칵테일>> 1, 2권과 <<하늘에게>>, <<일곱 색깔 나라와 꿈>> 총 3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하였습니다.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구나, 많은 일을 해냈구나, 새삼 뿌듯했습니다.

 

펀딩과 출판 시장의 변화로 <<일곱 색깔 나라와 꿈>> 후속작 출간이 연기되었습니다. 덕분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마침 나홀로 1인 출판사 늘꿈이 5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으로 다섯번째 시소설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3년 동안 꾸준히 연재한 시소설이 제법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모든 시소설을 다 책에 넣을 수 없었습니다. 책에 넣을 작품과 넣지 않을 작품을 선정하는 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정해진 기준이 없었으니까요. 고심 끝에 연재 시 인기가 좋았던 작품 위주로 엮었습니다.

 

제목은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 다섯 개의 후보군을 선정한 뒤 인스타그램에서 투표를 진행하였습니다. 결과는 치열했습니다. 공동 2위와 딱 1표 차이로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가 결정되었습니다.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늘리혜와 출판사 늘꿈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야기가 담긴 시, 시소설]

 

3년 만에 늘리혜의 다섯번째 시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늘리혜의 감성이 가장 짙은 120편의 시소설을 엄선하여 책에 담았습니다.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야기를 좋아하시나요. 또 다른 형태의 글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야기가 있는 시, 늘리혜의 시소설을 추천드립니다!

 


[차례]

 

프롤로그

1부. 정오
너의 좋은 꿈이 될게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날 담은 채 눈을 감아
넌 내게 있어 더는 없을
영원히 이어져야 할
너를 만나 마침내 깨달았어
모든 사랑이 소설이라면
녹슨 허름한 우산이라도
아무도 모를 아무도 몰라야 할
어릴 적 먹은 새콤한 레몬처럼
그런데 말이야 완벽한 세상은
겨울이 오지 않는대도
넌 어떠니 날 이해 못해도 좋아
누군가 내게 던지듯 말한
내게도 같은 햇살이
정오의 눈부신 햇살 아래라고
누군가는 어리석다 욕할지라도
누구도 미련하다 말하지 못해
세상이 찬란한 빛으로 덮일 때
여전히 웃으며 살아가는 이유는
좌절과 절망이 구분되지 않을 때쯤
위태롭게 휘청이는 외줄타기 위로
삼월의 하늘은
알아가고 있을 뿐이야
세상을 뒤덮은 눈도
더없이 반짝여 반짝이는 건
어느새인가 견고해진
모두가 잠깐 잊은 당연한
이 편지를 본다면

2부. 노을
난 영원히 꿈처럼
빈 심장의 양철 인간
길을 걷는 시간 동안
당신이란 음악이 흘러요
기울어진 노을뿐이라 해도
빗물에 젖어 반짝이는 잎사귀가
불협화음조차 아름답게 들리는 건
숙제로 써진 많은 나날들 속에
옅어진 그림작 속으로
앞으로만 흐르는 시간이야
세상이란 시간이 이젠
흔적을 좇아 이 길에 들어설
집어삼키려 달려드는 어둠이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없던 시절
어쩌면 달일지 몰라
태양이 떠오를 때 노을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더 이상 내가 아닌 내가
하염없이 걷고 있습니다
안녕이란 말은
칼미아를 뒤로하고 잠겨간다
하늘의 붉은 금빛 그리움은
전할 수 있다면
이방인처럼 하얀 풀이
녹색의 물 위로 붉은 수련이
손에 들고 있었다던 작은 네모에
이야기가 하나의 동화라면
그날에 멈췄지만 멜로디가 되어
피어나는 꽃 사이로
꽃이 져 아름다움 쉬이 지듯
슬픈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발등으로 흐르는 눈물이

3부. 밤
반짝이는 불빛 윤슬 속
같은 시간인데 다르게 느껴지는 건
낮에 뜨는 달처럼 이별이란 얼룩이
눈꺼풀 위로 풍경이
잠 못 드는 모든 순간 동안
한층 성숙해진 것이라고
오직 흙빛만 남은
온 세상이 하얗게
너의 어둠이 상처가 된대도
잎을 오므리는 저 꽃의
잠들 수 없는 이유는
해가 지고 나서야 시작되는
출구가 없는 밤의 미로
추락이 끝나고 끝에 닿을 때
도망쳐 부디
파멸의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창문 밖 세상을 동경한
떠오를 태양을 기대하라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밤에 뜨는 해처럼
생이 끝나는 날 당신에게
밤 속에서 태양이 피어나
어미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끝내지 않기로 해
모든 슬픔을 품는
어린 시절 아름다웠던 별들은

4부. 여명
나를 위해 노래해 주오
잠들지 않고 꾸는 꿈이어서
눈조차 감지 못하고 뒤척이다
이따금 너와의 추억을
어느새 피어오른 여린 새싹이
미움을 받아보려 해
하늘에 찬란한 저 별이
내가 잠긴 곳은
단지 나만의 착각은
아침이 되어 맑게 갠 건
희미해도 미소가 지어진다는 건
가만히 눈앞의 길을 걸어
우주 속 별개의 별일 뿐
바닷속 반짝이는 별을 좇는
낭자한 선혈에도 아름다움이
빛이 돌아오는 숲속에서
다정한 목소리로 이어진 세상은
발아래 흩뿌린 절망은
새벽끝으로 기울어도
새벽의 투명한 공기처럼
그건 무지개였을까
모든 모습의 나에게로
손길만큼의 우주가 있어서
시간을 멈추지 못하듯
우리란 너의 품으로
손끝의 언어는 소리보다 강해서
이 길을 걷고 있는 이유
낮에도 뜨는 달이 될게요
그저 살아가기에 아름다운
우리의 색으로 빛나는 별에서
우리를 감싸는 너의 첫눈이
마지막 너의 그날을 위해
슬픔을 가득 머금은 어둠만이 ver.2

에필로그

 


[볼 수 있는 곳_전자책]

 

■ 교보문고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 늘리혜 | 늘꿈- 교보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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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북스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작품소개: 3년 만에 늘리혜의 다섯번째 시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늘리혜의 감성이 가장 짙은 120편의 시소설을 엄선하여 책에 담았습니다.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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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전자책]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3년 만에 늘리혜의 다섯번째 시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늘리혜의 감성이 가장 짙은 120편의 시소설을 엄선하여 책에 담았습니다.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야기를 좋아하시나요. 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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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전자책]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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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시리즈

 

□ 밀리의 서재

 

[볼 수 있는 곳_POD(종이책)]

 

■ 교보문고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 늘리혜 - 교보문고

잊힐 리 없는 당신의 이야기 | 3년 만에 늘리혜의 다섯번째 시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늘리혜의 감성이 가장 짙은 120편의 시소설을 엄선하여 책에 담았습니다. 감성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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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에 젖고 싶을 땐 늘리혜의 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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